드망드 안 주교 日記 중에서…
1911년 7월 14일(금) 언양 부근 김야고보(永垠)인데, 공부를 마쳤고, 일본어에 능통하며, 튼튼한 체격이다. 그를 고용할지는 두고 봐야겠다. ※김영은 야고보는 이후 안주교 복사로 일하면서 중요한 사료 가치가 되는 일기를 남겼다.
1913년 12월 15일(월) 대석에서 순정까지 유쾌한 여행을 했다. 우리는 언양읍에서 20리 떨어잔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1913년 12월 16일(화) 나는 오늘 아침에 성 베드로, 성 바오로를 주보로 하여 순정공소를 강복했다. 그곳에 성체를 모시고 성사 집행을 했으며, 저녁때에는 성체강복을 했다.
1913년 12월 17일(수) 순정에서 하선필 까지의 여행은 40리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추위와 얼굴 정면으로 불어 닥치는 아주 거센 북풍 때문에 고생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