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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중에 위로의 글
    조종래  작성일 2024.04.17  조회 22     

고난중에 위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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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난받는 자들을 위한  위로의 말씀.



      욥은 자식들과 재산을 잃었을 때 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었습니다.

      이것은 그의 마음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하느님께 말씀드리는

    표현입니다.

      그는 문둥병(혹은 말라리아)에 걸려 온 몸이 가려워 기왓장으로

    몸을 피가 나도록 긁으면서 어머니의 모태에서 죽었더라면, 빛을

    보지 못했더라면 하고 울부짖었는데 이것 역시 그의 고통이 얼마나

    심한지를 나타내는 표시인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은 욥을 가리켜 '하나님을 신뢰한 자'

    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여기서 이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고난이 올 때 하느님을 신뢰하고, 믿고 의지한다는 것은

    아무 고통도 느끼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런 고통과 슬픔을 표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함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고난 중에 하느님을 신뢰하고, 믿고 의지한다는 것은 그 고통으로

    인해 말할 수 없는 아픔을 느끼며, 슬픔을 느끼며, 때로는 죽고싶은

    마음을 가지며, 때로는 그 고통을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하느님께

    쏟아내며, 마음의 평화도 깨어질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고난 중에 하느님을 신뢰하고, 믿는 다는 것은 그 모든 고통과

    아픔과 탄식에도 불구하고 나의 목자 되신 선하신 하느님께서 나의

    길을 가장 선하게 인도해 주실 것을 분명하게 믿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혹 고난 중에 있습니까?

      하느님 앞에 나아가 슬픔을 나타내십시오. 얼마나 걱정이 되고,

    얼마나 불안하고, 얼마나 억울한지를 말씀드리십시오.

      얼마나 힘들고, 얼마나 죽고 싶은 심정인지 말씀드리십시오.

      원하시면 한나처럼, 욥처럼 통곡하십시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욥처럼 선하신 하느님이 나의 길을 가장

    선하게 인도해주실 것을 분명히 믿어야 할 것입니다. 신뢰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고난받는 사람들이 취해야 할 자세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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