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언양성당 교형자매여러분, 모두들 건강히 잘 지내시죠? 김현 안셀모 신부입니다. 매화꽃이 만발한데 이어, 우리 성당의 자랑인 벚나무에도 울긋불긋 꽃망울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이 아름다운 계절에 코로나19로 비록 발목이 잡혀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나치며 살았던 소중함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시간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아직 코로나19사태가 진정기미가 보이지 않고 안정세에 들어서지 못하다보니, 불가피하게 미사 중단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신앙생활에 대한 그리움이 크지는 반면에 또 한편으로는 상대적으로 느슨해지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난주에도 알려드린바와 같이 『가톨릭 기도서』를 통해서 가정교회(가정공동체)에서 함께 바칠 수 있는 공소예절을 거행해 주십시오. 부득이하게 공소예절을 봉헌 할 수 없다면, 아래의 순서를 참조하셔서 온가족이 함께 말씀의 전례를 거행해 주십시오. 1. 성호경 2. 시작성가 3. 본기도 4. 고백의 기도 5. 말씀의 전례(독서와 화답송, 복음환호송, 복음 :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읽습니다.) 6. 복음나누기 7. 신앙고백 8. 신자들의 기도(매일미사 책) 9. 신령성체기도(지난번 메시지 참조) 10. 코로나19 극복을 청하는 기도(인터넷검색) 11. 마침성가 12. 강복(+성호를 그으면서 “주는 우리에게 강복하시고 모든 악에서 보호하시며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소서. 아멘”하고 기도하시면 됩니다.) 하느님께서 무상으로 선물해 주시는 이 봄의 아름다움을 만끽하시며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건강하십시오. 사순 제3주간 금요일 김현 안셀모 신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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